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자개 가께수리<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6. 3. 30. 14:12

 

 

 

 

 

 

 

 

 

 

가로 20 깊이 11 높이 25

 

나전으로 만들어진 가께수리여요.

가께수리는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하여 여닫이 문안에 여러 개의 서랍을 설치한 일종의 금고로서 가께수리 양식은 중국의 백안주(百眼廚)라는 가구에서 영향 받았고 명칭은 일본의 가게수부리(かけすずり)에서 왔다고해요. 부유한 가정의 안방과 사랑방에서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 쓰이거나, 가끔 약장으로도 사용되었다네요.

 

이 작은 가께수리는 아마도 여인들의 장신구들을 넣는 용도로 만들어지지않았을까 싶어요.

 

장석이며 만들어진 소재나 형식을 보아 골동을 운운할만큼 오랜 가께수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근에 만들어진 기물도 아니어요. 어느 정도의 세월감을 그래도 지니고있으니 말이지요.

 

평면적인 자개가 아니라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살려낸 전면의 자개는 그 무늬와 색감 모두 우아한 멋이 있어요. 웹서핑 중 만난 어떤 글에서는 골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가께수리 하나 정도는 소장해야한다는 말도 있던데... 장중하고 위엄있는 우리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작고 아름다운 가께수리 하나... 어떠세요. 곁에 두고싶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