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고가구 강원도 뒤주<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6. 1. 29. 17:48

 

 

 

 

 

 

 

 

 

가운데 지름 43 높이 37

 

나무 둥치의 가운데를 파내어서 만든 강원도 뒤주여요.

 

몸통은 피나무, 받침과 뚜껑이 되는 상판은 소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커다란 나무의 둥치를 잘라 외관은 살려두고 안을 파내는 일이 사실 단순해보여도 손이 많이 가는 일일거여요. 이렇게 일반적인 뒤주와는 그 방식과 모양이 현저하게 다른 이유는 그 지방의 지역적인 특성때문이라고 해요.

 

더러 나뭇잎들을 밑에 깔고 김치독을 대신했다는 말도 있지만 대개는 곡물을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했을거여요.

 

조금은 성격이 와일드하고 손이 크신 분께서 작업을 하셨을까요? 안을 파낸 자국들이 크고 매끈하지않고 거칠게 남아있는 것을 보면요. 근데 그것이 지금 보아서는 더 매력적이긴 해요.

 

볼수록 참 재미있는 뒤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