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감성 - 통하는문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다연바람숲 2015. 10. 6. 15:54

 

나에게도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아이에게도 있다.

어른에게도 있다.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는 감정을 의인화함으로써,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표출되고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도 표현해낼 수 없었던 세계를 창의적으로 그려낸 영화.

 

애니메이션이라는 쟝르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어른에게 주는 공감과 감동이 더 큰 영화.

 

내 의식 속에 존재하는 모든 기억과 추억들을 다시 돌아보게하는 영화

내 일방적인 시선이 아닌, 여러 감정의 눈으로 내 아이와 주변을 바라보게하는 영화

 

이 순간, 나를 컨트롤하는 감정이 무엇일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감정을 읽게하는 영화

 

그리하여 성장통처럼. . . 결국은 눈물나게 아픈 영화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발상!
당신의 머릿속에 감정을 컨트롤 하는 존재가 있다면?!

<인사이드 아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분노, 짜증, 두려움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기발한 상상력과 추억, 꿈, 생각 등 머릿속 사고체계를 기상천외한 세계로 형상화한 경이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몬스터 주식회사><업>을 통해 벽장 너머 인간세계 아이들의 비명을 모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몬스터들이 사는 세상과 집에 수 천 개의 풍선을 매달고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선사한 피트 닥터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인사이드 아웃>은 딸을 향한 관심에서 시작 되었다. 피트 닥터 감독은 평소 밝고 명랑했던 딸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시시각각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체 우리 딸의 마음 속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딸 아이의 머릿속을 탐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은 커가면서 점점 어른들의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빨리 멋진 어른이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전하며 그 혼란스러운 감정상태를 눈앞에 펼쳐지는 하나의 세계로 그려보기로 결심했다. 픽사의 열다섯 번째 작품으로 <인사이드 아웃>이 선정된 후, 피트 닥터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심리학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표현 방법에 대해 연구하면서 지금의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감정을 대표하는 다섯 캐릭터를 의인화했다. 또한, 이들 각각을 수천 개의 감정 입자로 이루어진 에너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표현해내 생동감을 더했다. 우리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머릿속 세상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신호를 보내는 다섯 감정들의 흥미로운 모험을 통해, 디즈니와 픽사가 선사하는 또 한 편의 걸작 애니메이션이 탄생 되었다.

 

 

누구에게나 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감정 캐릭터 탄생!

피트 닥터 감독을 비롯한 디즈니 •픽사 제작진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까지 다섯 가지 감정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연구에 몰두했다.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기분과 감정 표현은 물론 성장기의 청소년들을 연구하며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우리가 느끼는 수 많은 감정 중 다섯 가지 감정을 선택한 피트 닥터 감독은 “감정들의 모습을 디자인하는 것은 감정들을 의인화하는 작업이었다. 감정을 수천 개의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에너지로 생각하고 성격뿐만 아니라 모양, 색깔까지 각 감정들을 나타낼 수 있도록 표현하려 했다”며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기쁨’
제작진은 ‘기쁨’을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의 대장으로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라일리’라는 인물이 본질적으로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쁨’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재미를 찾아내는 에너지 넘치고 사랑스러우며 긍정적인 캐릭터로, ‘라일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캐릭터다. 캐릭터 아트 디렉터 ‘알버트 로자노’는 “’기쁨’은 축하 자리에서 샴페인을 따는 느낌이다. 폭죽 이미지에 얼굴, 팔, 다리를 더한 느낌의 캐릭터”라고 전하기도 했다. 에너지 넘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살리기 위해 ‘기쁨’을 영화 전체 내내 빛을 발하는 입자를 갖게 해, 수백 번의 촬영에서 보여지는 효과를 주었다. 특히 노랗고 파란 ‘기쁨’의 눈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픽사 캐릭터들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했다.

“세상은 너무 슬퍼” ‘슬픔’
파란 빛깔과 눈물이 거꾸로 된 모습이 잘 어울리는 ‘슬픔’은 자신이 잘 하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또한, ‘라일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고, 오히려 망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불안해하는 캐릭터다. 우유부단하고 무슨 일이든 망설이지만 사랑스러운 ‘슬픔’은, 오직 ‘라일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특유의 순진함이 묻어나는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팀은 ‘슬픔’의 움직임을 느리게 해 차분함과 무기력함을 더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버럭’
‘버럭’은 불 같은 성격으로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 폭발하는 성향을 가진 캐릭터다. ‘버럭’은 짤막한 팔과 다리를 가졌으며, 목이 없어 고개를 돌릴 수 없다. 총 제작자인 ‘존 라세터’는 “’버럭’은 빨강색이 잘 어울린다. 화가 날 때 머리에서 불꽃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버럭’의 머리에서 불꽃이 나오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현실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였으나, 입자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양식화 되어 있어 다른 방향으로 결정했다. 결국 감정을 이루는 입자들을 만들기 위해 불꽃의 색과 캐릭터의 색을 섞어 ‘버럭’의 불꽃에 입자들을 더했다.

“어쩌라고?” ‘까칠’
‘까칠’은 매우 독선적이며, ‘라일리’가 신체적, 사회적으로 독이 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캐릭터다. ‘라일리’가 만나는 사람들부터 작년에 유행했던 패션 트렌드까지 모든 장소와 물건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 제작진이 ‘까칠’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브로콜리’로, “’까칠’의 기원은 쓴맛이다. 만약 아기에게 쓴 음식을 먹인다면, 얼굴을 찡그리며 혀를 내밀어 음식을 뱉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까칠’은 세심하고 본인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캐릭터로 남의 행동에 함부로 간섭하지 않는 편이다.

“앉으나 서나 걱정이군…” ‘소심’
‘소심’의 주요 임무는 ‘라일리’를 지키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라일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막고,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시간을 쏟는다. 스토리 작가 ‘조쉬 쿨리’는 “모든 사람들은 어느 시점에서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심’ 캐릭터가 가장 유대감이 먼저 생긴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소심’을 기진맥진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이도록 하는 반면에, 가늘고 긴 외모로 코믹 요소를 더했다. 또한 길고 마른 척추를 찌그러뜨리고, 늘리고, 구부리는 등 다양한 외모의 변화로 폭넓은 성격을 나타낸다. 특히 꼬불꼬불한 머리카락은 태도에 따라 수백만 가지의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하는데, 마치 강아지의 꼬리처럼 슬플 땐 아래로 처지고, 아플 땐 번개표시처럼 바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