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태극기 펄럭이는 광복절에

다연바람숲 2013. 8. 15. 12:57

 

스읍 ~ 스읍~

비스듬히 걸린 길가의 태극기들이 기지개를 켭니다.

바람이 부는 것이겠지요.

머리 위의 가로수 잎들보다는 조금 더 크게 흔들려 보고싶은 것이겠지요.

그러다 마음껏 휘날려도 보고싶은 것이겠지요.

 

그제보다는, 또 어제보다는 조금 더 시원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바람이 기억하는 절기도 어느새 가을을 들어서고 있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