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신작 매란문 이층장

다연바람숲 2012. 9. 6. 12:05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81 cm  폭 46 cm  높이 92 cm

 

오랜 것이 아니니 고가구의 모습을 가진 요즈음의 장이라 말해야겠지요.

빛깔도 모양새도 옛것의 분위기를 가졌지만 엄정하게 요즈음의 가구라 해야할거여요.

하지만 참으로 깔끔하고 어여쁜 모습을 지닌 장이어요.

장 위칸의 문엔 음각으로 매화를 새기고 아래의 문에는 난초를 새겨넣었어요.

매란국죽 사군자의 두 점을 들여놓았으니 그 고결함과 기개를 감상하는 멋도 적지 않을거여요.

동자에는 죽절, 대나무 마디의 문양을 넣어 섬세함을 살렸고

일률적인 단색이 아니라 음과 양을 적절하게 살린 색채감도 입체감이 있지요.

황동 장석이며 거북모형의 잠금쇠도 옛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흔적이 보여요.

고가구는 마음이 가지만 누군가 쓰던 물건이라는 선입견으로 꺼려지는 분들께 권하려고 들여놓았어요.

다연의 오래된 가구들 속에서 어쩜 서자같은 녀석일수도 있겠지만 모나지않게 잘 어우러지는 걸 보면

새로 만들어진 가구임에도 고태미를 잘 살려내었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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