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로 121cm 폭 51cm 높이 119cm
할머니 집에 이런 찬장이 있었어요.
먹던 반찬은 날벌레들 날아들까 맨 위칸 문닫아 넣고
아래칸에 쪼롬히 사기그릇들을 씻어 엎어놓았더랬지요.
그리고 찬장 위엔 목단항아리같은 꿀단지가 있었을까요?
찬장 아래엔 간장이며 된장이며 고춧가루며 양념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을까요?
그 기억들 아슴하지만 저 찬장에 대한 기억만은 또렷하게 남아있어요.
추억이란, 향수란 이런 것이겠지요.
그런 이유로 이런 옛것들이 정이 가고 마음이 가고 애틋한 것이겠지요.
소나무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느껴지는 단단함이 있어요.
조금 크다싶지만 그만큼의 활용도도 높다할 수 있을 거여요.
손님들께 찬장을 볼때 찬장이란 편견을 버리고 보라는 말을 종종하지요.
찬장이니 부엌이나 주방에 놓아야 한다는 편견을 갖게되면 그 용도가 축소되니까 말이지요.
다도를 하시는 분들은 예쁜 다기를 진열하는 다기장으로 쓰셔도 될 것이고
바느질이나 수를 놓는 분들은 예쁜 천과 실들을 넣어두는 장으로 쓰셔도 될 것이고
드레스룸의 한면에 두고 셔츠등 옷을 개켜 보관하는 옷장으로 쓰셔도 될 것이고
거실 한켠이나 사무실 한쪽에 두고 전문서적이나 책을 꽂아두는 책장으로 쓰셔도 되고
콜렉션하는 물건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다양한 용도로 진열해도 될 것이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무엇을 위한 무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이런 류의 찬장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도 제가 갖길 소망하던 찬장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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