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제니스 트랜스 오셔닉(Zenith Trans Oceanic) 라디오

다연바람숲 2012. 1. 7. 19:24

<판매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니스 트랜스 오셔닉(Zenith Trans Oceanic)'

1950년대 외국 물 깨나 먹은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했던 미제 라디오였다. 놀라운 감도와 음질, 중후한 디자인은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암시장에서 쌀 50가마를 줘도 구하기 어려웠다.

제니스가 이처럼 추앙받은 것은 강력한 수신 감도 때문이었다. 이승만 정부가 장악한 국내 라디오 방송은 전부 찬양 일색이었다. 이에 염증을 느낀 지식인 계층은 일본은 물론 멀리 하와이에서 날아오는 전파까지 잡아낸 제니스 라디오에 열광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을 좍 꿰는 사람은 사교계에서도 대접 받았다.

 

                                                                           < 1950년대 제니스 라디오 있으면 '부자'> 스포츠 한국 기사 인용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당시 미군들이 처음 들여온 가방형의 이 제니스 트랜스 오셔닉 라디오는 라디오= 제니스 라는 공식을 만들만큼 인기가 놓았다고 해요.

전면을 닫고 손잡이를 세워보면 영락없이 43x29x18cm(WHD) 크기의 가방 그 자체가 되는 외형을 가졌어요.

금색 제니스 로고를 뒤로 하고 젖히게 되면 커다란 튜닝창 아래로 전원과 볼륨을 담당한 노브와 튜닝을 담당한 노브가 좌우로 달려있고 그 아래로 고음, 음성, 중음, 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고전 라디오로선 이례적으로  섬세한 톤 컨트롤이 가능한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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