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올드-Vintage

내장형 축음기

다연바람숲 2011. 5. 31. 01:13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나무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내장형 축음기여요.

손으로 태엽을 감아 소리를 내는 수동식 축음기지요.

 

큰 글씨로 써있는 Watt Phone이란 이름만으로 이 축음기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어요.

어느 나라 태생인지 태어난 해는 언제쯤인지 사실 정보가 깜깜해요.

하지만 축음기의 역사가 그렇듯 어느 정도의 세월과 연륜을 지니고 있어요.

외관인 우드케이스 상태 양호하고 모처럼 축음기로 제대로 음악을 감상한다 싶을만큼

저 위에 올려진 판이 제대로 리듬과 음악을 들려주고 있어요. 그만하면 속내도 양호하다 봐야겠지요.

 

가끔씩 축음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이 축음기에 대한 정보를 다시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설명이 부족한 대신에

이번엔 축음기에 대한 역사를 함께 올려보도록 할께요.

 

 

 

 

 

 

 

 

 

 

 

 

축음기의 역사

1. 축음기의 발명자를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1857년 아마추어 발명가로서 프랑스 사람인 에두아르 레옹 스콧(Edouard-Leon Scott de Martinville:1817 ~ 1879. 4. 26)이라는 사람이다. 1877년 에디슨의 축음기 보다 20년이 앞선다.(조선일보 2008.03.31.김기훈)

 

이 장치는 오른쪽의 큰 메가폰 같은 원통(혼:horn)의 왼쪽 아래에 얇은 막과 더불어 단단한 털을 부착시킨 장치인데, 이 털은 왼쪽의 원통(cylinder) 구조와 맞닿아 있다. 원통은 손으로 돌리게 되어 있는데, 원통의 표면에는 램프 그을음을 바른 종이가 감겨져 있다. 메가폰 쪽에서 큰소리로 말을 하면서 좌측의 원통을 돌리면 말소리가 얇은 막을 진동시키고, 그 진동에 의하여 털이 돌아가는 원통 표면에 홈을 남기며 기록을 남기게 된다.이 장치는 재생은 되지 않는, 기록을 위한 실험적 장치로서 음성이 ‘눈에 보이는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레옹-스콧은 1860년에 이 기계에다 소리를 녹음했다고 전한다
축음기(蓄音機)]는 Gramophone, 또는 Phonograph라 한다."Phone"은 "소리"를 뜻하며,"Gram(o)"은 그리스어의 "Grammein"으로 "기록한다"는 의미이다.

에두아르 레옹 스콧(Edouard-Leon Scott de Martinville:1817 ~ 1879. 4. 26)

2. 스콧이 고안한 장치를 기본으로 하여 재생도 가능한 기계의 연구가 시작되었으니,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1847. 2. 11 - 1931. 10. 18)이다. 기록 원통(이하 실린더) 부분은 구리판에 석박(錫箔:tin foil)을 붙여 이를 회전시키면서 소리를 녹음하고, 다시 이를 돌리면 진동판에 연결된 바늘이 이를 훑고 지날 때 소리를 증폭해줌으로써 녹음되었던 소리가 다시 들리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소리가 너무 작게 재생되어 상용화에는 실패하였으며, 이후 실린더 재질을 두꺼운 종이로 바꾸고 그 표면에 밀랍(wax)을 발라 바늘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서 비로소 비교적 들을 만한 소리로 재생되게끔 하였다.

스콧의 음성기록장치가 등장한 지 20년이 지난 1877년 8월 12일 뉴저지의 에디슨 연구소에서는 에디슨이 직접 부른 ‘메리에겐 어린 양이 한 마리 있네(Mary has a little lamb)’가 갓 발명된 기계에 의하여 녹음되어지고 재생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이 기계는 11월에 미국 특허국에 'talking machine'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었다.

니퍼 강아지를 처음 그렸던 화가 프랜시스 바로드 는 이 그림을 그려 에디슨 사에 먼저 그림판매를 제시하였지만 거절당하고, 영국 그라모폰사에 팔면서 그라모폰 유성기 그림으로 바꿔 그렸다.아래 그림은 에디슨 사에 제출되었던 원화이다.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1847. 2. 11 - 1931. 10. 18)

3. 레옹 스콧이 만들었던 '포노토그라프:Phonautograph'는 문자 그대로 기록만이 가능했던 기계이나 에디슨이 만든 '토킹 머신'은 기록 후 재생까지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서 에디슨이 만든 '소리의 기록과 재생을 위한 기계'는 '소리를 넣어두는 기계', 즉 '축음기'가 아니라 별도로 '유성기(留聲機)'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지만 영어로는 여전히 '포노그라프'였다. 그래서 생산된 기계는 '에디슨 포노그라프(Edison's phonograph)'란 상품명으로 나오게 되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축음기의 첫 발명자는 레옹-스콧이고 유성기는 에디슨이 최초 발명한 것이다.

2008년 3월 1일 미국음향기록수집협회(ARSC)는 버클리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진들의 힘을 빌어 먼저 그을음 종이에 기록된 파형을 고해상 스캐너로 읽어들여 이를 일단 시각화한 다음, 이러한 파형을 음향으로 바꾸어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이를 '소리'로 전환하였다. 약 10초 분량의 '소리'는 에디슨의 경우와 비슷하게 한 여성이 부른 프랑스 민요인 '달빛에(Au clair de la lune)'으로 밝혀졌다. 기록한지 148년 만에 현대 과학으로 재생에 성공한 것이다. http://www.firstsounds.org/sounds/ 에 가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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