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용목 이층농

다연바람숲 2010. 10. 27. 18:34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용목 이층농이다.

오래된 고사목의 뿌리에서 나온 혹을 켜서 구할 수 있는 나무로

나뭇결이 용의 비늘같다고 해서 용목이라 불린다.

 

본디 짙은 색과 세월의 덕지가 묻은 농이었지만

용목의 문양을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한꺼풀을 벗겨냈다.

덕지를 벗겨 오랜 세월의 흔적 또한 지워졌지만

아기 피부같은 나무의 속살이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섬세한 용목의 결과 무늬가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다.

 

소장을 목적으로 손질했던 것으로 오래 손길을 준 물건이다.

문의 용목판을 에둘러 조각조각 이은 테두리에 반해서

그 섬세한 손길과 정성에 반해서 저 모습 저대로에 반해서

어루만지고 닦아주고 내 손길을 그대로 흡수한 귀한 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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