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 속 점점 가을 유난히 다연을 아껴주시는 분께서 산에 다녀오시는 길에 한아름 꺽어 온 가을을 다연의 닫힌 문앞에 놓아두셨다는데 제가 발견할 당시엔 몇 개 안되는 가지만 남아있었어요. 가을을 유난히 어여뻐라 하시는 누군가가 행복한 마음으로 나누어 가셨겠지요. 가을의 향기가 적은 다.. 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2011.11.07
눈에 익은 것들 베틀바디엔 명함을 꽂아두었다. 키 큰 자리바디와 키 작은 가마디바디도 키를 재듯 나란히 세워두었다. 걸 곳 없는 호롱과 풍경도 문살 위에 자리 잡았다. 앙징맞은 학교종 아래는 신사종과 풍경을 사이좋게 어깨를 맞대고 걸어두었다. 조롱박과 나무를 깍아 만든 작은 표주박도 다식판과 나란히 걸었.. 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