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 풍경/순수 - 비우는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연바람숲 2005. 11. 18. 19:47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군중 속에서 그 사람을 포착해내고, 가족이나 그가 참여하고 있는

다른 어느 집단으로부터도 그 사람을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은 그 사람 자신에게 고유한 모습을 찾아내 준다.

그러나 그 고유함은 언제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본인 자신도 식별하지 못하고 있던 그 사람 내부의 다양성을 발견하는 것,

그 사람의 다양성을 나의 다양성과 결합시키는 것,

그리하여 서로의 다양성이 마주치는 가운데 서로의 뚜렷한 고유성을 발견해내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들뢰즈.가타리 - 천개의 고원)

 

 

내게 숨겨진 사악함을 불러내시라

 

천 개의 얼굴과

천 개의 가슴을 가진,

 

'창너머 풍경 > 순수 - 비우는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컨대 사랑을 한다는 건  (0) 2005.11.19
오늘은 선물(Present)이다  (0) 2005.11.19
  (0) 2005.11.17
사랑이란 ...  (0) 2005.11.15
진실 혹은 거짓  (0) 200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