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숨결 - 가구

먹감나무 반닫이<판매되었습니다>

다연바람숲 2017. 4. 10. 16:55

 

 

 

 

 

 

 

 

 

 

 

 

 

 

가로 108  깊이 49  높이 85

 

독특한 형식의 반닫이여요.

시대나 연륜을 따져 설명하진 않을께요.

손때 묻은 연륜을 언급할만큼 아주 오랜 옛날의 반닫이는 아니니까요.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가구를 재해석하고 재현해낸 근래의 예술적인 가구라고 설명하는 편이 빠르겠지요?

그렇다고 요즘 막 만들어낸 신작이라는 건 아녀요.몇 십년 이상의 길이 들어야 저 빛깔이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문판과 앞널, 문변자 안에 상감으로 테를 둘러 먹감나무를 액자처럼 끼워넣어 미적인 감각을 극대화 했어요.

앞널은 각각 다른 세 가지의 먹감 무늬를 배치해 그 자체로 훌륭한 그림같은 구도를 완성했고요.

문판과 앞널의 크기와 배치의 조화, 문양의 구도와 조화, 색의 대비, 가구도 이만하면 예술에 가깝다 할 수 있는거지요.

이런 가구라면 고가구로서의 형식적인 면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멋까지 겸비했다고 할 수 있는거지요.

크기도 일반적인 반닫이보다는 큰 편이어서 육중하면서도 선이 굵은 면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설명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쓸데없는 부연이 될 것만 같은,

보이는 그 느낌 그대로가 이 반닫이의 멋과 아름다움을 더 잘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그림같은, 아니 그대로 그림 그 자체인 먹감나무 반닫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