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응용 - How?

보통의 사물에서 찾은 아름다움

다연바람숲 2017. 3. 21. 17:40

기능보다 형태에 치중하는 디자인 과열 현상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불필요한 수식어를 배제하고 제품 자체의 생명력으로 승부하는 보통의 사물에서 비범한 아름다움을 찾아보았다

 

 

화문석함과 주전자, 물컵

어머니의 반짇고리 대신 빵을 담아두는 용도로 활용되는 화문석함과 안정감 있는 형태의 스틸 주전자, 카페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물컵. 시간을 거슬러 과거에서 현재로 온 제품들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스테인리스 주전자는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는 듀라렉스 물잔은 코스트코에서 판매. 주전자 뒤 화문석함과 빵을 담은 화문석함은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판매. 주황색 무늬가 들어간 화문석함은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원기둥 모양의 스틸 통은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노란색 커버의 벨크로 차는 딘앤델루카에서 판매. 삼각 모양의 뚜껑이 달린 원형 화문석함은 강화도 풍물시장에서 판매. 바닥에 문양을 짜넣은 화문석 쟁반은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듀라렉스 컵은 코스트코에서 판매. 대나무 차 거름망과 오죽 차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백자와 커트러리

달항아리에 비견될 만큼 단아하고 아름다운 비율의 백자 그릇, 사용 경험에 의해 가장 편리한 모양새를 갖추게 된 커트러리. 편한 만큼 자주 쓰게 되는 물건들이다.

단정한 형태의 백자 그릇과 납작 접시는 무지에서 판매. 오목한 흰색 접시는 우일요에서 판매. 손잡이 부분이 장식된 티스푼은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설탕을 담은 뚜껑이 있는 백자 종지는 우일요에서 판매. 둥글둥글한 디저트 스푼은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포크는 이케아 제품으로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디너 스푼은 무지에서 판매. 비율이 좋은 우윳빛 커피잔 세트는 호가나스 제품으로 무겐인터내셔널에서 판매. 티스푼은 무지에서 판매. 주둥아리가 뾰족한 앤티크 미니 저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의 커피잔 세트는 보덤 제품으로 빈스앤비노에서 판매. 티스푼은 무지에서 판매. 투명한 우유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공구함과 문방구류

오랜 세월 많은 이가 사용한 모양 그대로의 필기구, 파랑색 페인트를 들이부은 듯 색감이 좋은 만능 철제 공구함. 형태의 변형 없이 그 물건들은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왔다.

수납장 상단의 철제 손잡이가 달린 서랍이 있는 정리함은 키스마이하우스에서 판매. 예스러운 느낌의 츠바메 노트는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양철 연필꽂이와 필기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빈티지 연필깎이는 키스마이하우스에서 판매. 클립 보드는 마켓엠에서 판매. 수납장 하단에 놓은 파란색 공구 상자는 모두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은색 클립은 마켓엠에서 판매.


 

카페 의자와 공장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일명 파리의 카페 의자와 공장 철제 빔에 휘휘 감아 늘어뜨린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펜던트 조명. 겸손한 가격과 정직한 쓰임새로 사랑받고 있다.

공장에서 흔히 쓰이는 녹색 펜던트 조명은 키스마이하우스에서 판매. 브라스 컬러의 플러그가 노출된 알전구 조명은 모노폴리엠에서 판매. 에디슨 알전구는 마켓엠에서 판매. 1859년에 생산하기 시작해 일명 카페 의자로 불리는 토넷 체어 no. 14는 라꼴렉뜨에서 판매.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흰색 윈더 체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갈대 빗자루와 함석 쓰레받기

잠시 모습을 감추는 듯했지만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갈대 빗자루와 가볍고 사용감이 좋은 함석 쓰레받기. 몸을 움직여 얻어지는 미덕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몇 사람의 협업으로 되살아난 정겨운 듀엣, 빗자루와 쓰레받기.

회색과 보라 손잡이의 갈대 빗자루는 모두 이동균 장인이 만든 것으로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검정과 초록색 손잡이의 갈대 빗자루 역시 이동균 장인이 만든 것으로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 상아색 손잡이의 빗자루와 스틸 소재 쓰레받기는 스토어앤스토리지에서 판매. 함석 물조리개와 수수 빗자루, 함석 쓰레받기는 근대화상회에서 판매. 긴 대나무 손잡이의 빗자루는 근대화상회 소장품.


 

철제 캐비닛

검박하고 단순한 형태에 색깔로만 멋을 낸, 최고의 실용성을 자랑하는 철제 캐비닛.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대응하는 융통성도 갖추었다.

흰색 6단 철제 캐비닛은 비슬리 제품으로 라꼴렉뜨에서 판매. 흰색과 빨강 철제 캐비닛은 이케아 제품으로 하우스앤홈에서 판매. 갈색의 비슬리 캐비닛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회색 비슬리 캐비닛은 리모드에서 판매. 각목을 노출시킨 형태의 선반장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구비의 검정 펜던트 조명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크라프트 종이 소재의 파일 상자는 무지에서 판매. 나머지 소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에디터 정수윤(아날로그 포스트)ㅣ포토그래퍼 임태준ㅣ스타일리스트 민송이·민들레(세븐도어즈)ㅣ도움말 이정민(근대화상회)ㅣ어시스턴트 공효선·추경주ㅣ장소협찬 재미있고 · 달려라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