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117 cm 폭 25 cm 높이 102 cm
상부에 서랍 4개 , 중앙에 작은 서랍 63개, 문갑식 하단에 서랍 6개,
총 73개의 서랍과 문갑식 수납장을 갖춘 약장이어요.
동자의 마디마디 서랍 하나하나,
투명하고 단단한 느낌을 보여주는 밤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조선시대니, 왜정시대니 연대를 운운할만큼의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즈음 막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신작은 아니어요.
적당히 세월감도 있으면서 약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한 품위와 아름다움,
거기에 요모조모 쓸모있는 실용성과 전체적인 구조와 균형까지 멋진 약장이어요.
고가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약장 하나쯤은 소장하고싶어 하실거여요.
반닫이며 장이며 농이며 돈궤며 두루두루 한 점씩 갖다보면 약장에도 눈이 가게 되지요.
연대감이 깊고 완벽하면 값이 어마하게 비싸고 그렇다고 값이 싼 걸 보면 눈에 안차고,
또 약장만큼이나 마음에 쏙 드는 가구를 찾아내기 힘든 고가구도 없을거여요.
아주 오래고 오랜 것을 소장 가치를 두고 찾는 거라면 이 약장은 조금 아쉬운 면도 있을거여요.
하지만 제대로 된 약장, 그럼에도 반듯하고 정직하고 어여쁜 약장을 찾고 계신다면
그리하여 아끼시는 공간을 중후하고 품위있게 가꾸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야무지게 단단하고 그 나무빛까지 자존감 넘쳐보이는 이 약장을,
눈여겨 보셔도 좋을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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