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로 만든 씨앗단지여요.
누군가는 작은 토기 솥이라고도 했는데 어떤 도록에는 요 똑같은 모양의 그릇을 씨앗단지라고 실었어요.
그래서 그 도록을 믿고 씨앗단지라고 저도 명해보기로 했어요.
투박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토기의 느낌을 더해줘요.
손으로 꾹 눌러 빚은듯한 손잡이 모양이 한결 정이가는 걸 보면 손으로 빚는 것은 역시 손맛이 제일이 아닌가도 싶어요.
양쪽 손잡이 중 한쪽이 부서져서 아쉽긴해도 전체적으로 온전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지녔어요.
요 작은 그릇에도 살아있는 곡선, 역시나 우리 것의 멋은 저 둥근, 저 부드러운 선일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