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백자명기 (白磁明器)

다연바람숲 2012. 4. 27. 13:53

 

 

 

 

 

백자명기 (白磁明器)

정의

명기(明器)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내세에서도 복락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무덤에 함께 묻는 그릇을 말한다. 

내용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만들어졌는데, 삼국시대의 토기 중에는 생활용 그릇으로서 굽다리접시·목항아리·인형(人形)·마형(馬形) 등 각종 형태의 명기가 조그맣게 만들어져 부장되었다.

고려시대의 청자(靑磁) 중에는 소형의 것은 거의 없으며 생활용기로서 대신한 예가 많다. 조선시대에는 15세기 후반에 들어와 명기에 대한 양식이 정립되면서, 16∼19세기에 걸쳐 고분에 부장되었다.

소형의 사발·접시·합·병·항아리·대야·남녀종·주인말 등이 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소꼽장난감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묘지석과 함께 부장되는 이들 명기들은 내세 생활을 위한 것이므로 순백자(純白磁)로 제작된 예가 많으나, 청화백자(靑華白磁)·철회백자(鐵繪白磁)로 만들어진 것도 있어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후 세계에 대한 소박한 느낌을 나타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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