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꾸밈 - 소품

해주반

다연바람숲 2012. 4. 27. 16:15

<판매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가로 98cm  폭 52cm  높이 33cm

 

대개의 소반이 일인용으로 되어있다면 이 해주반은 이인용으로 제작된 조금 큰 해주반이어요.

해주반의 특징적인 부분은 다 갖추고 있으면서 경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사이즈가 큰 편이지요.

귀한만큼 그 용도도 어쩌면 요즈음 생활에 사용하기 더 적합하고 다양하지 않을까 싶어요.

천판도 단단하고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고 판각의 문양들도 아름답게 잘 살아있어요.

 

 

 

 

해주반이란?

 

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상(床)의 종류를 소반(小盤)이라고 한다. 전통 가옥에서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방의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식기는 놋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소반은 나르기 쉬우면서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나무로 만들었다. 또한 한 사람에 하나의 상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용도나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 다리   모양, 지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소반이 전해진다.
해주반은 황해도 해주 지방에서 만들어진 소반이다. 통판으로 된 천판은 모서리를 마름꽃 모양(菱花形)으로 굴리고 둘레를 따로 대지 않았다. 다리는 두 개의 넓은 판을 바깥 쪽으로 벌어지게 부착하여 안정감을 주었으며, 판에는 여러 가지 무늬를 투각하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 해주반은 판으로 된 다리인 판각(板脚) 중심에 둥근 창을 만들어 모란꽃 무늬를 투각하였고, 그 아래에는 여섯 개의 원이 모인 마름꽃 모양의 풍혈(風穴: 물건의 둘레에 구멍을 뚫거나 잘게 새겨 붙이는 꾸밈새)로 장식하였다. 또한 판각의 양 옆에는 둥글고 가느다란 막대를 덧대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천판을 받쳐주고 다리 사이를 고정시키는 운각(雲脚)에도 파도 무늬를 양각하여 율동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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