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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과 자개, 그리고 고풍스런 프린트로 수놓다

다연바람숲 2010. 12. 21. 18:57

비단과 자개, 그리고 고풍스런 프린트로 수놓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류 열풍이 인테리어에도 불어 닥쳤다. 거실 한켠에 놓은 자개 소재의 좌식 책상과 모던한 소파에 매치한 알록달록한 비단 쿠션 등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국식 인테리어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개한다.


모던풍의 화이트 패브릭 소파와 우리 옛가구의 만남.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낡아서 더욱 멋스러운 빨간 궤짝을 티 테이블로 사용하고 사방탁자를 코너에 두면 인테리어는 물론 수납 효과도 높일 수 있다.


화이트 컬러의 갤러리 창이 있는 프로방스풍의 거실. 여기에 오색 빛이 나는 자개가 장식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나전칠기 경상과 비단 방석을 놓으면 보다 화려해 보이는 옛 좌식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로맨틱한 플라워패턴의 벽지는 의외로 전통 가구와 잘 어울린다. 격자 창살 문이 달려 이색적인 장과 함께 오리엔탈풍의 빨간 화병을 포인트로 놓으면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좁은 거실이라면 높은 콘솔 대신 좌식 책상을 놓아보자. 집안이 보다 넓어 보이면서도 색다른 멋이 난다. 여기에 전통적인 자수 액자와 알록달록한 오리엔탈풍 식기 등 소품을 이용해 장식하면 훨씬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완성.


유럽풍의 앤티크한 침대 헤드가 싫증났다면 실천해볼 것. 빨간 비단으로 헤드 틀 안을 커버링하면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침대가 탄생한다. 단, 여기에는 비단이나 자카드, 혹은 전통적인 패턴의 패브릭을 매치해야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깔끔한 화이트 베드 벤치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전통 문양의 쿠션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적·녹색 누빔 소재의 강렬한 컬러 대비와 매듭 장식의 쿠션 하나로 지루했던 베드 벤치가 색다른 분위기로 확 바뀐다.


자투리 코너 공간에 비단 커버의 크기가 각기 다른 쿠션과 낮은 찻상을 함께 세팅해 휴식공간을 마련해보자. 이때 쿠션은 무늬와 컬러가 화려한 것을 선택해야 훨씬 럭셔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반닫이 위에 장식으로 놓인 액자는 빨간 비단으로 프레임을 덧붙여 만든 것으로 전통적인 소가구 위에 포인트로 놓으면 예쁜 소품이 된다. 액자 안에는 현대적인 느낌의 사진을 매치하는 것이 보다 감각적.


현관 입구 벽면에는 심플한 블랙 콘솔을 놓아두면 정적인 모던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멋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고려청자를 연상케 하는 병과 비단 소재의 테이블 러너를 함께 매치하면 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가구 협찬 / 반다지(02-578-3382) 코디네이터 / 김현아 진행 / 김은진 기자 사진 / 박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