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나는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이 주는 고통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몸으로 느꼈으니까. 그러나 그랬을까.내가.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다. 의도의 유무를 떠나 해를 끼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 상처를 줄수 밖에 없는 나, 때때로 나조..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9.01.23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소설 나는 차가운 모래 속에 두 손을 넣고 검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주의 가장자리 같다. 쇼코는 해변에 서 있으면 이 세상이 변두리에 선 느낌이 든다고 말했었다. 중심에서 밀려나고 사람들에게서도 밀려나서, 역시나 대양에서 밀려난 바다의 가장자리를 만나는 기분이라고, 외톨이.. 창너머 풍경/독서 - 빌리는 말 20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