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 / 천양희 방편 / 천양희 책을 읽다가 무릎을친다 밑줄 치는 대신 무릎을 친다 가령 뼈아픈 문장들 (나에게 몸이 없으면 어찌 나에게 어려움이 있겠느냐) 나에게도 몸이 있었나 생각하는 동안 모르게 고개가 푹, 꺽이네 겨우 고개 들고 저녁을 바라보네 (타인의 고통을 바라볼 때는 우리라는 말은 사용해선 안 된..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