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18 깊이 24 높이 34
레드여요.
우아한 빨강여요.
어렸을 적 , 처음 보았던 공중전화기도 이와 비슷한 빛깔의 빨강이었어요.
공중전화 부스가 아닌, 골목골목 점방의 한 옆에 자리잡았던 그때의 공중전화도 이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전화였어요.
사람들 오고가는 점방의 한 옆에서 단발머리의 나도 덜컥, 동전 떨어지는 소리에 설레어가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었을텐데... 그때의 나는 어디에 전화를 걸었을까요?
그 기억만큼이나 아득하게... 이젠 잊혀져가는 저 먼 기억 속의 다이얼 공중전화기여요.
우리 것이 아닌 일본 공중전화지만... 그래서 단순하고 소박하기만했던 우리의 빨강 공중전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그 느낌마저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전화기여요.
또르륵 또르륵
다이얼을 돌려 오래 전의 어린 나에게 전화를 걸어볼까요?
거기 잘있니?
나도 여기 잘 지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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