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정병근 민들레 / 정병근 영문도 모르는 눈망울들이 에미 애비도 모르는 고아들이 담벼락 밑에 쪼르르 앉아 있다 애가 애를 배기 좋은 봄날 햇빛 한줌씩 먹은 계집아이들이 입덧을 하고 있다 한 순간에 백발이 되어버릴 철없는 엄마들이 창너머 풍경/열정 - 끌리는詩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