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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네 , 꽃이 지네

다연바람숲 2010. 10. 6. 13:46

 

 

 

 

 

 

 

 

 

 

 

 

 

지난 토요일,

생일 선물로 받은 백합이 만개 중이다.

이미 피었으니 꽃이고,

피었으니 이젠 지는 중이라고 할까

향기가 진하다.

 

흰색의 백합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다.

저 연한 분홍과 연노랑이

기우는 마음과 기울지않는 마음,

두 마음의 빛깔같다.

 

지나간다.

순간이다.

기억이다.

같은 꽃이라도 어제는 또 다른 과거이다.

여기 저대로 멈춰진 순간만이 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