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끌림 - 풍경

청주 예쁜 브런치 카페 동백당

다연바람숲 2018. 2. 1. 15:30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숨어도 너무 잘 숨어있어요.

옆의 새로난 큰 도로는 자주 지나도,

작은 구길로는 지날 일이 없었으니 지나면서도 볼 수 없었죠.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작고 아담한 카페인데,

직접 로스팅을 하고 빵도 굽는 브런치 카페라고 해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골목 입구 저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니

점심 시간 지나 카페를 가득 채운 사람들은 이미 소문을 듣고 찾아왔겠지요?

 

손님들이 많아 카페의 내부는 사진에 담기 어려웠지만 그 느낌을 담기엔 충분했던 것 같아요.

한옥답게 고전적인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에 우리의 옛것과 빈티지, 엔틱한 소품들로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게 가면 만날 수 없다는 케잌들과 빵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첫걸음에 행운이라 해야겠지요?

 

이름도 동백당,

한옥에 어울리는 운치가 있어요.

낮은 지붕과 잘 어우러지는 작은 마당의 분위기도 좋지만,

한옥의 내부 느낌을 살려 천정을 높이고 엔틱한 분위기로 꾸며 더 포근한 것 같아요.

향이 깊은 커피 맛도 좋았지만 블루 벨벳 케잌의 맛은 달콤하고도 참 부드러웠어요.

 

좋은 사람과 눈 내리는 창가에서 차 한 잔 하면 정말 멋질 것 같은 곳,

청주의 예쁜 브런치 카페 동백당입니다.